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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직장인 추천 영화

by 짭짤이토마토 2023. 1. 26.

 

영화 쉘 위 댄스는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며 정신없이 직장생활을 하던 한 직장인의 이야기다. 어느 덧 인생의 안정기가 찾아오면 삶의 무료함도 함께 한다. 지친 일상을 벗어버리기 위해 용기를 내어 춤을 배우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도 잔잔한 희망과 두근거림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

 

 

1. 영화 감독 및 출연진 소개

이 영화는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10배가 넘는 수익을 벌었다고 한다. 영화는 1996년에 제작되었으나 개봉은 2000년에 되었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미국에서 리차드 기어가 주연이 되어 리메이크가 되기까지 했다. 수오마사유키 감독의 작품으로 야쿠쇼 코지(스기야마 쇼헤이 역)와 쿠사카리 타미요(키시카와 마이 역)가 주연을 맡았다. 

야쿠쇼 코지는 일본의 국민배우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주연상을 2번이나 수상한 배우이다. 연극으로 데뷔한 만큼 그의 연기는 누구나 인정하는 편안함과 탄탄함이 있다.  여주인공 쿠사카리 타미요는 발레단 출신의 배우다. 이 영화에서 야쿠쇼 코지와 춤추는 장면은 정말 아름답다. 수오 마사유키 감독과 두 배우는 이미 2012년에도 종의 신탁이라는 영화를 함께 했었다. 두 사람은 수수하게 잘 어울리는 매력이 있다

 

 

 

2. 인생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행복을 찾아

주인공 스기야마는 전철을 이용해서 직장을 다닌다. 집과 직장을 오가며 열심히 살고 있다. 스기야마는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가정도 행복하다. 그런데 매일의 똑같은 일상에서 왠지 모를 허전한 마음을 느낀다. 스기야마는 전철을 타고 퇴근을 하다가 창밖을 바라보다가 상가 건물의 창가에 서 있는 한 여인을 보게 된다. 그는 무표정한 듯 밖을 내다보고 있는 그 여인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매일 그 곳을 바라보게 된다. 그 곳은 바로 사교 댄스 학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스기야마는 뭔가에 끌리듯 댄스학원으로 향한다. 문 앞에서 차마 용기를 못내고 두리번 거리다가 다른 사람과 부딪혀 학원 문으로 들어서게 된다. 전철에서만 보던 키시카와 마이를 직접 보게 되고 뭔가에 홀린 듯 학원을 등록한다. 처음에는 키시카와 마이에게 반해서 춤을 시작했는데 춤을 배울 때마다 스기야마는 본인도 모르게 기뻐하게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다 보니 어색하던 춤이 즐겁게 변한 것이다. 그렇게 스기야마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되었다. 

 

 

 

어느날 학원에서 같이 춤추던 타카하시가 춤을 추다 쓰러진다. 학원친구들은 그녀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그녀의 딸을 만나타카하시에 대해 알게 된다. 그녀는 남편이 일찍 죽고 나서 힘들게 살아왔다. 타카하시는 혼자서 딸을 키우기 위해 새벽청소와 식당에서 설거지까지 했다. 그렇게 힘든 생활 속에서도 예전에 남편과 추었던 춤이 생각나서 딸이 어느 정도 크면 꼭 춤을 배우겠다고 계획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 열심히 춤을 배우는 중이지만, 일이 너무 바쁘니 몸이 이겨내질 못한 것이다.

 

그 일 이후 학원생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그녀를 댄스 경연대회에 보내기 위해 3개월간의 즐거운 연습을 시작한다. 

 

 

 

 

3. 삶이 다시 뜨거워지다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주인공처럼 집과 직장을 왔다갔다 하며 아이들 키우고, 주택대출금 갚는 것에 온 신경을 쓰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가 우리 삶을 스스로 즐길 수 없다면 어느 날인가 삶이 무료해지고 답답해 질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잠깐씩 일탈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 놓길 추천한다. 

 

스기야마는 대회준비를 위해 춤 연습에 빠진다. 그는 버스 정거장에서도 스탭을 밟고, 공원에 나가서도 춤을 추고, 회사에서도 책상 밑에서 댄스 연습에 한창이다. 그렇게 스기야마를 비롯한 댄스학원생들은 모두 춤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무표정한 학원 원장 키시카와 마이 또한 변하게 된다. 그녀는 스기야마를 가르치면서 다시 춤에 열정을 갖게 되었다. 이제까지는 혼자서 춤을 추었다면, 그를 만나고나서는 상대방을 신뢰하며 춤추는 것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서로 마음을 공감하며 추는 춤은 모두를 살리는 역할을 한다.

 

"춤과 노래는 인간이 가장 처음 발견한 즐거움이다"

4. 건전한 일탈을 도전하라

당시 일본에서는 사교댄스가 불륜을 상징했다고 한다. 그건 우리나라도 그렇게 다르지 않다. 무엇이든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 영화는 사교댄스의 나쁜 이미지를 벗고 아름답게 도전하는 영화로 연출되었다. 우리는 무언가 도전할 때도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볼 때가 많다. 내가 나쁜 의도로 하지 않는다면, 어떠한 것이든 도전해 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나의 마음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삶에 지쳐 있다면, 건전한 일탈을 시도해도 좋다. 몸을 움직이고, 특별한 상상을 하며 원하는 것을 도전하는 삶은 지루한 우리의 삶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또한 이것은 나 자신과 가정과 직장을 더욱 사랑하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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