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은 직장생활에서 아름다운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멋진 영화이다. 영화의 부제인 Experience never gets old! 가 말해주듯이 우리가 겪어온 경험들은 결코 늙지 않고 오히려 더 새롭다. 비록 회사에서는 새내기 인턴이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나이어린 상사와 동료들을 위해 기꺼이 낮아지는 벤의 모습에서 인생을 사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따뜻한 영화이다.
1. 인턴을 잔잔히 빛낸 배우들 살펴보기
영화 인턴은 2015년 작으로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이다. 두 배우 모두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배우이다.이 영화를 통해 순수한 그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앤 해서웨이는 사업을 시작한 지 2년만에 216명의 직원을 거느린 사업가 쥴스 역을 맡았다. 쥴스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바쁘게 살면서도 직원들과 가족을 끔찍히 사랑한다. 상대역인 인턴 벤은 로버트 드니로가 맡았다. 벤은 큰 회사의 부사장까지 역임하고 은퇴한 뒤 자신만의 삶을 즐길 줄 아는 70세의 멋진 남자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벤은 시니어 인턴 채용공고를 보고 도전하게 된다. 이렇게 두 사람은 함께 파트너로 일하게 되고 영화는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고 감동있게 다룬다. 두 주연배우 외에도 벤의 회사 동료로 냇 울프, 아담 드바인 등의 배우가 재밌는 캐릭터로 출연하여 영화의 흥미를 더해준다.
2. 은퇴 후에야 맞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삶
우리는 언젠가는 우리가 하고 있던 일을 내려 놓는 순간이 온다. 정년퇴직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직업을 위해 이직을 할 수도 있다. 하여튼 우리는 우리 삶에 은퇴를 맛보게 될 때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동안 얽매였던 직장에서의 해방, 자유, 그리고 그와 동시에 찾아오는 서운함과 허전함. 이 모든 감정들을 온전히 소화해 내고 건강하게 이겨냈을 때 그때서야 비로소 우린 또 다른 삶으로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그런 깊은 삶을 살아가는 벤의 이야기가 있다.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 벤은 온라인 의류회사의 대표인 쥴스의 비서로 배정된다. 첫 출근을 준비하느라 설레였던 벤은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앉게 된다. 그러나 쥴스는 벤이 불편했다. 그래서 그에게 할일을 주지 않았다. 벤은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해 보지만 아무런 일이 배정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포기할 벤이 아니다. 이제부터 40년 동안 직장을 다니며 벤이 터득한 지혜를 찾아보자.
3. 벤의 겸손함에서 배우는 지혜
- 할일이 없다면 할일을 찾아서 하면 된다
벤은 자신에게 일을 주지 않는 쥴스를 원망하거나, 그 자리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생각을 바꾼다. 상사가 일을 주지 않는다고 주눅들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면 되는 것이었다. 직장 동료가 무거운 짐을 나르면 그것을 도와주고, 연애 상담이 필요한 동료들에겐 70년 경험을 살려 조언을 해 준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 도와줄 일이 있는지 물어보고 함께 일을 한다. 그렇게 그는 직장에서 쥴스를 제외한 모든 직원들에게 가장 사교적인 사람으로 인정받게 된다.
- 자신의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고있다
벤의 시선은 항상 상사인 쥴스에게 향해 있다. 그녀가 뭐라 말하지 않아도 감정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섬세하다. 벤의 입은 항상 무겁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잘 배려해 주고 기분좋은 말로 분위기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다. 벤은 아직 일을 배정받지는 못했지만,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어 스스로 일을 한다. 쥴스는 그때부터 벤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벤은 부사장으로 은퇴한 베테랑 직장인 이었지만 상사로서 그녀를 인정하고 항상 겸손하게 섬겼다.
- 잘못을 인정할 때 너그럽게 용서하기
벤은 누구보다 쥴스를 아끼고 도왔다. 그러나 자신의 사생활을 노출하기 꺼리던 쥴스는 벤을 다른 부서로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사실을 잊고 있다가 어느날 벤이 자신에게서 떠나 있는 것을 알았다. 벤이 없는 쥴스의 스케쥴은 엉망진창이었다. 벤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은 쥴스는 벤에게 찾아가 용서를 빌고 다시 자기와 일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때 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기꺼이 두 팔벌려 용서한다. 벤을 통해 마음이 넓은 사람의 넉넉함을 배울 수 있다.
- 상대방이 원할 때 주는 게 진짜 도움이다
벤은 우연히 쥴스의 남편이 바람피는 것을 목격한다. 벤은 회사일로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는 쥴스가 너무나 안타까워 어떻게 이 사실을 얘기해야 하나 고민한다. 그러나 항상 겸손한 벤은 그녀가 그 사실을 고백하고 도움을 청할 때까지 꾹 참는다. 보통 사람이라면 이러니 저러니 떠들어 대면서 도와주는 척 사건을 크게 만들 것이다. 내가 그런 광경을 목격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겸손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벤의 태도에서 배울점이 많다.
4. 어딘가에서는 우린 모두 인턴이다
우리가 경험을 쌓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다. 그곳이 직장이든, 가정이든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부분에서는 초보이며, 어느 부분에서는 전문가이지만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인턴의 자세로 서로를 섬기고 배려해야 하는 것이다. 영화 인턴은 한 사람의 겸손한 태도로 많은 사람들이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영화다. 앤 해서웨이의 밝고 명랑한 표정과 로버트 드니로의 인자한 표정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영화, 인턴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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