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조2:인터내셔날' 보다보면 시간 순삭

이번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은 '공조1'의 남측 북측 멤버에 미국 FBI 요원까지 합쳐진 공조가 펼쳐진다. 북한의 마약 범죄단을 잡기 위한 세 형상의 공조수사가 스릴 넘치게 펼쳐진다. '공조2'는 전편에 비해 좀 더 편안하게 연기하는 현빈의 연기와 윤아의 활약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고르고 있었다면 '공조2'를 추천한다.

 

 

1. 영화 출연진 소개

영화 '공조'의 감독은 1편과 2편이 다른 사람이다. 1편은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는데, '공조2'는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석훈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댄싱퀸과 히말라야가 있다. 출연배우를 소개하겠다. 북한의 수사요원 림철령(현빈)과 남한의 광역수사대 형사 강진태(유해진)와 가족들, 대부분의 배우들은 '공조1'과 동일하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인물이 FBI 요원 잭의 역할을 맡은 다니엘헤니와 북한 범죄좌 역의 장명준(진선규)이다. 이렇게 남북 공조에서 FBI까지 합친 인터내셔날 공조가 탄생하였다.

 

2.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이전보다 더 재밌게 뭉쳤다.

림철령에게 북한 출신 마약범죄자 장명준을 잡으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진다. 장명준은 미국에서 검거되었지만 림철령과 FBI 잭을 따돌리고 한국으로 도망을 친다. 림철령은 다시 한국으로 내려가 장명준을 잡아오라는 특명을 받고 강진태와 팀을 이루게 된다. 미국에서 장명준을 놓친 잭도 한국으로 건너와 수사를 하게 되면서 세 사람은 한 팀이 된다. 그러나 세사람은 필요할 때만 공조 수사를 하고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지는 않는다. 한 팀이지만 서로 경계하며 믿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속고 속이며 장명준을 잡는 이야기다. 

 

한국에 내려온 림철령은 다시 진태네 집에서 합숙을 하게 된다. 진태의 처제 윤아는 철령이 자신을 잊지 못했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옛 남친을 만난것 처럼 좋아하며 철령에게 지극 정성을 다한다. 그러나 이때 다니엘 헤니가 등장하면서 세 사람 사이의 이상한 기운이 돈다. 잘생긴 두 남자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는 윤아의 모습이 사랑스럽게 표현된다. 마지막 부분에서 윤아를 향한 현빈의 깜짝 선물은 또 다른 후속작 공조3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남북이 통일되기 전까지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만, 그 둘의 사랑을 응원해 본다.

 

3. 극중 재밌는 요소 찾아보기

- 진태 딸 민아가 그대로 돌아왔다.

진태 딸 역할을 맡은 박만아는 2017년 개봉한 '공조1'에서도 딸 역할을 맡았다. 민아는 2017년 당시에 10살의 나이로 연기를 했었는데, 2022년 '공조2'에서도 진태 딸 역할을 맡았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민아가 저렇게 컸구나 하면서 새삼 놀랐다. 민아는 귀여운 모습을 벗고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다. 영화에서 잘 자란 민아를 보는 즐거움도 찾을 수 있다. 또한 박민아는 현재 사격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청소년 사격 국가대표선수다. 연기와는 다른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민아의 모습이 대견하다.

 

- 소녀시대 윤아 더 웃겨지고 역할 비중도 높아졌다.

진태의 처제로 나오는 윤아의 모습은 1편이나 2편이나 재밌는 캐릭터다. 공조2에서는 역할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 클럽에서 춤추는 장면에서는 소녀시대의 윤아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다. 이쁘지만 볼수록 웃기고 맹한 매력을 가진 역할이다.

 

- 다니엘 헤니는 멋진 바람둥이

다니엘 헤니의 눈웃음과 올라간 입꼬리는 정말 딱 바람둥이 같다. 평소 다른 곳에서는 멋지고 과묵한 역으로 나오다가 이 영화에서는 바람둥이 같은 요원으로 나오는데 이 역할이 은근히 잘 어울린다. 윤아에게 추파를 던지다가 현빈과 부딪히는 장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 장명준역할 진선규는 북한사람? 연변사람?

진선규의 연기를 볼 때마다 진짜 한국사람이 맞나 싶은 의심이 든다. 진선규는 북한말투, 연변말투, 뭐 하나 어색함 없이 잘 해내는 배우다. 진선규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봤던 이미지보다 훨씬 강한 범죄자 역할을 공조2에서 맡았다. 이번 영화에서악랄한 범죄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 '공조1'과 '공조2' 다른 점

'공조2'는 '공조1'보다 훨씬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공조1'에서는 림철령의 배경이야기등 북한에서의 생활이 무겁게 표현되었다. 그러나 '공조2'에서는 슬픈 과거를 잊고 회복된 림철령으로 인해 분위기가 밝아졌다. 현빈이 마음의 짐을 좀 벗은것 같아 보는 사람도 좀 편안하게 볼 수 있다. 거기에 다니엘 헤니의 바람기까지 더하니 더 가벼운 영화가 되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많이 생각하지 않아도 줄거리가 줄줄 풀리는 영화다. 팝콘 먹으며 한바탕 웃을 준비 되었다면 '공조2'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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